일기
2016. 9. 14. 13:11
그동안 일어난 일이 너무 많아서 오늘처럼 피곤한 날 다 쓸 수는 없겠다.
학기는 어느새 2주 정도가 흘러서 이제 9월의 중순이 되었네.
난생처음 혼자 그것도 남의 나라에서 집을 구하러 다닌 에피소드도 참 길고 할 말이 많지마는
그보다 꼭 적어두고 싶은 것은 나의 내면의 변화다.
약 때문인지 환경 변화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무드가 거의 완벽하게 돌아왔다.
이제 친구도 잘 사귈 수 있을 것 같고, 남들에게 조금 더 다가가고 싶은 생각이 들고,
그런 모든 initiative가 예전보다 '쉽게' 느껴진다.
그 이상했던, 날 많이 괴롭혔던 'I'm disconnected to everything' 의 느낌을 요즘 잊고 살고 있다-!
그래서 소감이 어떠냐고?
일단은 "편리"해지긴 했는데 왠지 조금은 씁쓸한 기분이 든다.
여튼 잘 기능하고 있다.
그리고 아주 오랫만에,
마음이 '편'하다.
(알차게 보내야 할 학기의 한주한주가 가는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10월 1일까지만 시간이 빨리 흘러줬음 좋겠다. 나 얼른 새집으로 이사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