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6. 5. 4. 11:51
어제 어떤 일로 좀 충격을 받아서 어제랑 오늘.. 만 하루 너무 힘들었다.
유학와서 3년을 잘 버텼는데 정말 이렇게 말 한마디에 멘탈이 박살날수가 있구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심할때 느끼는 나만의 신체감각이 있는데
그걸 오랫만에 느껴본 것 같다. 방사능 뒤집어쓴 거 같은 느낌이랄까 ㅠㅠ
뒷목에서부터 뭔가 둔한게 올라오는듯한 그 느낌에 오늘은 넘 힘들었다ㅠ
아 몸과 마음이 정말 너덜너덜 걸레같이 느껴지는 그런 날이었다.
내일 교수랑 미팅도 취소하고 싶은데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었다...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다는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생각해봤다.
지금은 너무 좌절스럽고 힘이 들지만
내 인생이 하나님 손에 달린 것을 생각하며 힘을 내야겠다고
.... 생각해본다.
근데 그래도 너무 힘들다.
커다란 달걀껍질같은거에 들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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