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3. 11. 14. 11:37
여기와서 커피용량이 딱 두배가 된 것 같다.
집에 오는 길에 스타벅스 바닐라라테 중간 사이즈를 사왔는데
그거 금방 다 마시고 다시 스몰을 사러 나갔다 온 나 ㅠ.ㅠ
에스프레소 머신 잘 쓰고 있긴 한데, 뭔가 카페에서 먹는 그 맛까진 아니다.
게다가 손을 타는 기계라서 (물론 커피매니아들에겐 그래서 좋은 기계겠지만)
템핑, 물 온도, 예열시간, 원두 상태 이런 것에 그때그때 영향을 받으니
나처럼 커피의 깊은 맛 따위는 모르면서도 정형화된 맛을 찾는 사람한테는
그냥 커피 캡슐머신이 나았겠다 싶기도 함.
오늘 처음으로 몸이 안 좋아서 숙제를 제시간에 못 끝냈다.
의미론 수업에서 이해 못하고 멍하니 앉아있다 온 건 처음 ....
그래서 커피를 두 잔이나 마실 수 있었는지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