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정신없이 바쁘다.
하루에 한명씩 친구들 만나고, 미국 가져갈 자잘한 물품들 사러 다니고, 백신 서류 이상 있대서 그저께는 예방접종까지 맞았고, 알레르기성 안약 처방전 받아오고, 여기저기 팩스보내고, 옷이랑 서랍 정리하고, 가족여행 준비하고, 할머니 뵙고 오고, 치과 치료받고 목소리 훈련 정리하고 등등 ...
다음주에 2박3일의 교회 수련회와 1박 2일의 가족여행을 다녀오고 나면 3일밤 자고 미국 가네.
이렇게 정신없는 와중에 어느날 훌쩍 출국날이 다가올 걸 생각하니 기분이 이상하다.
(지독히 덥긴 하지만) 정든 내방 이렇게 두고 떠나는구나.
아무때나 불쑥불쑥 들어오는 목소리 큰 우리 엄마도. ㅠㅠ
그래도 미국가서 혼자 자유롭게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때마침 커져주어서 참 다행이다.
덕분에 인천공항 탑승게이트에 혼자 남겨져도 힘들진 않을 거 같음.
#2 돌아온 남친이와 즐거운 반나절.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
다툼도 정다운 사이.
검색창에 글자 하나만 쳐도 자동 완성해주듯
척하면 척하고 서로를 알아보는 그런 사이. 헤헤.
(실은 어제 우연히 만나서 밥먹은 사람과 대화하면서 나와 잘 맞는 사람이 얼마나 드문지 깨달음;)
#3
요즘 출국 앞두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데, 그러면서 느끼는 것이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 )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다.
#4
근데 내 친구들 중에서 내가 제일 많이 잔다.
이건 사실이다.
#5
더워서 죽겠다.
진짜 이렇게 더우면 죽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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