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3. 4. 3. 18:24

유학 생활.

심심하니까 적어봐야지.

 

1인 스튜디오에 살면서 방을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민다. 오렌지 조명 필수!

펀딩은 적당히 넉넉해서 스트레스 받을 때 인테리어 소품 하나 정도씩 살 수 있어야 함.

기본적으로 학교-집-학교-집의 생활을 반복한다. 이게 지루해서는 안되고

공부가 너무 재밌어 미칠 것 같아서 공부에 푹 파묻힌 내적인 날의 연속이어야 한다. ㅋㅋ

집에 커피 머신이 있어서 멀리 나가지 않아도 아이스바닐라라떼를 만들어 마실 수 있다.

녹차라떼도 만들어 마실 수 있고, 내 위장은 아이스녹차라떼를 마셔도 아무 이상없이 튼튼하다.

밤 열한시에 자고 아침 여섯시에 일어난다.

여가시간엔 LA 물류센터에서 총알배송되는 책을 마음껏 읽는다. 

집을 이쁘게 꾸미고, 커피 머신을 두고, 디자인 스토어에서 산 예쁜 시계와 그림을 걸어두고,

예쁜 슬리퍼와 실내복을 입고 공부한다. 냉장고에는 먹을 게 늘 꽉 차 있다!

너무너무 좋은 교회가 5년간 가까이에 있다. (말씀! 그리고 공동체-)

집에 친구들을 자주 부른다. 한국 친구들, 미국 친구들, 교회 사람들...

학교 음대에서 레슨을 받는다. 연습실도 제한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학교에서 department band를 만들어 활동한다.

1년차가 끝나고 여름이나 겨울방학에 결혼을 한다.

3년차부터는 남편과 같이 산다. (나는 2년간 공부를 원없이 했다 ㅋㅋ)

 

와 좋다 =

ㅠㅠㅠ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생, 편지, 눈물  (0) 2013.04.09
ㅉㅈ  (0) 2013.04.07
-  (0) 2013.04.02
후유증  (0) 2013.03.30
보고싶다  (0) 2013.03.06
posted by shy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