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네틱스 랩과제를 방금 제출했다
이제 남은 건 엔피아이 텀페이퍼랑 (화), 포네틱스 기말보고서, 훌브라이트 서류 간단히 만들어 선생님들께 보내는 거
요거군.
내일 수련회 가기 전까지 훌브라이트 서류 메일 션한테 보내야 하구, 포네릭스 기말보고서 자료 찾아두고, 가장 문제인 엔피아이는 어쩌지 ㅠㅠ
크리프카만이라도 다 읽어둘까나 ㅠ
그게 좋을 것 같아
남친이랑 뭐 맛난 거 . . 요새 한동안 못 먹은 리조또나 크림스파게티 등등 . . 아님 영양식으로 삼계탕 같은 거 . .
먹고 싶은데 시간이 여의치 않구나. ㅠㅠ
문득 2년전 이맘때 여름이 생각난다. 그때 나도 정말 드물게 한가했고, 남친도 교수님 부재로 무척 한가했고 . .
그래서 정말 한 한달을 둘다 잉여의 끝을 만끽하며 지냈는데. 매일 열두시쯤 일어나서 느지럭느지럭 옷입고 나와 맛있는 거 먹
구ㅎㅎ 그렇게 보냈던 여름 - 그러나 앞으로는 그럴 수 있는 기회는 한동안 없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쉴 수 있는 틈이 주어질 때 잘 쉬려는 태도가 필요하다.미친듯 바쁜 틈바구니 속에서도 오늘 하루만큼은 아무
생각 없이 릴랙스하는 자세. 비록 그로 인해 그 다음날 더 바쁠지라도, 가끔은 이런 어리석은 낙천주의가 오히려 나을 수도 있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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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옷이 너무 없는 것 같아 요새 은근히 인터넷으로 옷을 샀다. 싼 것들 야금야금 사모았다.
후기 검열하는 이상한 여자애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찰싸닥 붙는 여름체크바지 하나,
평소 애용하는 단골 샵에서 짙은 회색과 흰색 기본 면티 두개, 그리고 예뻐보였던 연청바지 26사이즈 하나.
UNI클로에서 하늘색 피케티 하나.
근데 여기서부터 충격의 도가니탕.
찰싸닥 붙는 바지는 이쁘긴 한데 살을 좀 뺀 뒤에야 입을 수 있겠다는 결론, 안 빼면 닭다리가 옷입은 거 같을 듯. 그래도 반품
은 안하는 게, 나름 '레퍼런스 바지-_-'라는 용도에 걸맞을 것 같아서(분기별로 입어보면서 몸매체크). 글구 뭣보다 바지 자체
는 무척 이쁘고 독특함 !! 굉장히 시원한 원단이라서 편할 것 같음. 또 여기 샵 운영하는 여자애들 약간 깡패임. 후기 올리는 란
에서부터 이미 영업방해하는 글 올리지말라고 해놨음... 무서운 애들...
그 다음 짙은 회색, 흰색 기본 면티는 성공. 이쁘다. 질도 좋다. 한장에 16000원인데 완전 부들부들하고 소재 좋다. 사이즈도 적
당히 크고, 넥라인도 적당히 파여있고. 그러나 살을 안 빼면 아줌마같은 핏! 명심!
다음으로 기대반 근심반이었던 연청스키니...
종아리부터 안 들어갔다. ㅠ 사실 비닐 뜯는 순간 알았다. 허리가 26은 무슨,
24정도 돼보였다. ㅠㅠ 대체 언제부터 26이 이렇게 작은 사이즈가 된건지 . . ! !
그 옷은 다이어트 의욕을 자극하기 보다는 포기하게 만들만한 옷이었다. ㅠ 오르지못할 나무는... 미련없이 반품할 듯.
그리고 UNI클로에서 산 피케티 - 이것도 S 들고 피팅룸에 들어갔다가 식겁하고 얼른 벗었다. 거울속의 나는 몸이 올록볼록했
다. ㅠㅠ 난 넉넉한 통자 핏을 원했는데 . . 좀 슬림하게 나온 듯하여 M 주문. 상의 M 입어본 게 대체 언젠지. ㅠ
2008년인가 M자 바지를 산 적 있는데, 1년 지나서 입어보니까 대체 이렇게 큰 걸 어떻게 입고 다녔나 싶었더랬다.
지금의 내가 그런 걸까 설마 ㅠ
살은 소리도 없이 찌는 거 같다.
어서 빼야겠어.
근데 오늘은 신고다닌 신발때문에 넘 피곤해서 운동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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