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1. 7. 30. 15:34
공부가 정말 나의 길인지, 하나님이 이 길을 원하시는지 한동안 더 진지하게 지침없이 기도하고 씨름해보고 싶었는데
아직 그런 응답이 확실히 온 건 아니지만
그냥 내 안에서 이 길을 계속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작은 계기는 7월에 조모군을 만나고 와서부터인 것 같다.
내가 가진 지식을 사용하여 하나님을 드러내고, 또한 지적인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많이 배우고 지적인 사람들은 은연 중에 지성이 다른 것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지성은 하나님의 많은 성품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반지성과 지성을 비교한다면 후자가 더 선할지 모르지만
지성이라는 것이 따뜻함, 순발력, 노래하는 목소리, 체력, 정직함, 유머 감각 ... 등등의 여러 측면의 성품들과 비교될 때에는
우열을 따질 수 없는 one of them인 것이다.
나에게는 하나님이 알고자 하는 열망과 동기를 주셨으니
이것을 사용하여 하나님이 가진 지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싶다.
물론 그러기에 나는 아직 너무 작은 그릇이지만.
더 열심히 공부하고 선한 습관들을 만들어가고, 나를 잘 훈련해가야겠다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