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1. 9. 11. 21:42
오늘도 기분이 가라앉았다
에이 ....
맘에 안드는 나의 기분
찝찝하다
차라리 누구를 마음껏 미워하거나
명백한 우울모드로 들어갔으면 좋겠다
(라는 건 뭘 모르는 소리일까?)
요즘은 혼자 있는 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편하고 달콤하고 아늑하다
가면같은 거 쓰고 다니고 싶다
그리고 어딘가에 우아하게 처박혀서 마음껏 공부하고 커피도 마시고 책도 읽고 싶다
아, 며칠전엔가 S언니네 갔었다
혼자 사는 작은 방이 되게 좋아보였다
나도 혼자 그러고 살고 싶었다
막상 그게 일상이 되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여튼 나에겐 이런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사람들과 대면하고 부대끼며 살아야 한다며 나 자신을 채근하지 말아야지
근데 외로운 게 좋다면서 난 왜 맨날 스마트폰을 붙들고 있을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