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3. 8. 29. 05:28

오늘은 아침에 박사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다녀왔다.

가서 과 친구 세명도 만났고... 생각보다 좋은 애들인 것 같아서 뭔가 안심 -

 

집에 와서 처음으로 빨래를 돌려봤다. 태어나서 처음해보는 세탁기 빨래 ㅠ.ㅠ

혹시 몰라서 주로 집에서 입는 옷들 위주로만 돌렸다. 그리고 속옷은 세탁망에 넣었고.

근데, 티셔츠 하나가 줄어들었다!! ㅠㅠㅠㅠㅠㅠ

같이 넣은 다른 면 티는 멀쩡한 걸로 봐서 물세탁을 하면 안되는 소재였나 싶기도 하고.

뭔지 모르겠다 ㅠ.ㅠ

 

여기는 세탁기를 카드 넣고 하는 거라서 처음에 3불 들어있는 카드를 사야 하는데,

아까 세탁기 쓰고 나서 다시 건조기에 넣었더니 돈이 부족하다고 안된다는거다. 나는3불로 당연히 몇번 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래서 다시 보니까 한번 wash 하는데 무려 2.25불, 그리고 건조기는 1.5불이다. 한번 빨래 하는데 3.75불이나 든다는거-_- 헐헐 이래서야 무서워서 빨래 하겠나 .... 빨래가 이렇게 값비싼 활동이었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다. 집에서는 거의 한번 입고 빨래통에 던져놨었는데 ....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막막해졌음 @_@ 그리고 빨래실 내려가는 것도 은근 귀찮다. 일단 오늘은 빨래감이 많지 않았어서 (그렇게 비싼 줄 알았으면 더 모아갔을지도 모른다. 근데 빨래 쌓아놓는 거 너무 찝찝한데 ㅠ.ㅠ 속옷만이라도 손빨래를 하도록 해봐야겠다. 근데 방에 별로 널어놓을데도 없는데 ....) 그냥 건조기 안 쓰고 방에서 말리려고 갖고 올라왔다. 그다지 물기가 많지 않아서 금방 마를 것 같다. 그런데 내 방은 햇빛이 거의 안 든다는 게 문제이긴 함.

 

오리엔테이션 가서 느꼈는데 영어 진짜 생각보다 너무 안 들린다 ㅠ.ㅠ 사람들 말 너무 빨리 한다. 근데, 또 개인차가 큰 것 같다. 어떤 사람 말은 내내 잘 들리고 어떤 사람 말은 전혀 못 알아듣겠고.... 근데 확실히 (비슷한 영어실력을 가진) 다른 non-native spaekers에 비해서 내가 진짜 알아듣는 능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음.

 

우째야 하지?

아- 공부하는 것도 싫고 걍 누워서 자다 먹다 자다 먹다 하고 싶다. 가끔 나가서 길이나 걷고.

근데 여기는 확실히... 나가서 걷다보면 의욕이 생겨나는 그런 건 있다. 학기 시작해도 계속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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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h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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