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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7. 19. 23:50
오늘은 정말 혼란스런 하루였다.
어제는 배가 아팠고, 오늘은 정말 논문 수정에 진전이 있어야만 하는 하루였는데,
오전에 과외를 갔다오고 샌드위치를 사러 불볕더위 속을 헤집고 다니고,
집에와서 여름옷을 급히 사야겠다는 생각에 인터넷 앞에 좀 앉아있었고,
그게 내가 한가하다는 증거가 되어버려서 엄마랑 놀다가 그냥 하루가 맥없이 가버렸다.
아니지 맥없이 가버린 게 아니지
이건 치열하게 스트레스와 싸우면서 아무 일은 하지 않고도 보낸 하루다.
이런 하루를 잘 마무리 하는 한가지 방법은 빨리 자는 거다
(이런 날은 그런 것도 잘 안된다- 봐 지금 안되고 있잖아)
그런데 자려고 보니 일기장에 쓸 말이 생각났는데
오늘 하루를 반성하면서
"오므리자" 라는 말을 떠올렸다
왜?
왜인지 모르겠다
아니 정확히는, 알지만, 설명하기 힘들다
나의 사고는 점점 템플 브랜딘을 닮아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