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2012. 1. 6. 21:17
텀페이퍼를 제출한 다음날(12/24)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무런 생산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다.
학교는 고장난 시계추처럼 꼬박꼬박 오는데 와서 계속 웹서핑만 하다가 집에 간다. 아 비극적이야. 이젠 제대로 쉬지도 못해. 하긴 언제는 제대로 쉴 줄 알았냐.
이런 상황이 오게 된 몇가지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서른살이 되었단 거다.
그래서, 웅대한 새해 계획을 세우겠다는 부담감 때문에 정작 아무것도 못한다는 거다. 이렇게 남는 게 시간인 상황에서조차.
갑자기 주어진 시간을 어쩌지 못해 허둥대는 꼴이다 아아 너는 너무 한심해. . .
그리고 지갑을 옆구리에 끼고 밥을 먹으러 나가면서 '새해 스케줄러가 없어서 그렇다'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
29세와 30세의 경계는 미분가능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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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계획 어쩌지.
벌써 1월 7일이나 되었잖아.
그리고 9시 17분이나 됐잖아. 집에 가야 할 시간이잖아 . . ㅠ ㅠ
이제 제발 학교와서 공부를 좀 하자.
다음주부 터 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