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marriage purple
shys
2015. 7. 31. 01:52
거의 2주째 오른쪽 정강이 앞부분에 감각이 현저히 없다. 딱, '남의 살' 만지는 것 같다.
경락을 처음 받고 온 날 이 증상이 시작됐어서, 처음에는 몸에 바른 마사지 크림을 의심했었는데
그건 조금만 생각해보면 얼토당토 않은 생각이란 걸 알 수 있고 ...
증상이 시작되고서 1주일 후에 재활의학과에 한번 다녀왔는데
다리를 이렇게 저렇게 들어올리게 하고 감각 테스트를 좀 하더니
감각신경이 눌려서 이상이 생긴 것 같은데 별 일은 아닐거라며 약을 삼일치 처방해줬다.
지금 다 먹어가는데 차도는 정말 기가막힐 정도로 없다.
그 사이 경락을 한번 더 받았고 그 즉시 증상이 다시 도진 것 외에는 새로운 일이 없었의
경락 때문인 건 분명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른쪽 다리는 전혀 만지지 않았는데 말이지.
닥터하우스에게 묻고싶은 인체의 미스터리다.
통증도 없고 다른 불편함은 없으니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할 건 아닌 것 같지만
어디 아파본 적이 없어선지 좀 걱정이 되기도 한다.
감각이 없다는 이 느낌은 매우 기분이 나쁘다. ㅠㅠ
하아 여튼... 결혼은 2주가 남았고
내 몸은 안하던 다이어트 + 겁나 규칙적인 운동 + 생전처음 받는 마사지로 힘겨워하고 있다.
뭐든 자신에 맞게 하는 게 중요하단 생각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