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어찌어찌
shys
2013. 12. 10. 15:12
목요일이면 모든 수업이 공식적으로 끝난다. 화, 수, 목 딱 3일 남았네 ...
해야 할 것은 아직도 너무 많다: 내일 사회ㅇㅇ학 발표, 수요일에 숙제, 목요일까지 통사론 페이퍼.
3일에 하기에는 말도 안되게 많은 양.
그러나 결국 나는 할 수 있을거라는, 하게 될거라는 믿음이 있다 이제는.
이것이 이번학기의 가장 소중한 수확 ...
여기와서 학기 중반이 넘어가고 공부가 힘들어지면서
어느순간 내가 높게만 보였던 산들을 매일 매일 넘고 있는 걸 발견했다.
도저히 못할 것 같은 과제도 페이퍼도 어느순간 돌아보면 다 되어있는 현실 -
매일 조금씩 드리는 기도가 아니었다면 나는 분명 망하고 주저앉았을 것이다.
고작 '공부'하면서 이런 고백을 하기엔 너무 거창하여 부끄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연약한 나에게는 피부로 다가오는 일이기에 ...
내 마음의 근심과 짐을 덜어주시고
내 발을 사슴과 같이 하사, 늘 쪼르르 빠져들던 구덩이에 이제는 덜 빠지게(ㅎㅎ)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