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미안해요
shys
2012. 11. 25. 22:21
오늘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문득 내 동생이 다시 돌아오는 장면이... 머리속에서 아주 생생하게 재생되는 것이었다.
눈물이 많았던 내 동생,
역시나 눈물 콧물 흘리면서 찾아와 정말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그때는 너무 힘들어서 그런 실수를 했다고 말하는 그 표정을
본 적이 없지만 본 듯이 그릴 수 있었다.
우리 사이엔 서로 주고 받지 못한 사과와 용서의 말들이 떠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돌아온다면 분명 그런 모습일거다.
어딘가에서 정말 정말 미안해하고 있을거다.
괜찮아 느낄 수 있어 말하지 않아도 ...
내 마음 속에서 언제나 촛불처럼 타고 있는 내 동생
연약했던 너의 마음을 이렇게 느끼는 순간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