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효모
1. 지난주 목요일에 하나님이 은혜를 주셨다. '발신인=그리스도'인 비밀 편지를 받았다고나 할까? 너무 기뻐서 집에 가면서 신림교회가서 기도하고, 오늘은 감사헌금도 했고, 매우 매우 기쁘다. 부디 은혜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더욱 더욱 부어주시기를.
이 일과 관련해 느낀 바가 두가지 있다.
하나는 하나님은 나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분이시라는 것.
두번째는 그러나 모든 인격의 변화가 한번에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교만한 마음, 남 판단하는 마음, 높아지고 나의 의를 자랑하고자 하는 내 모습은 그대로 있는 것 같다. 좌절스럽지만 더 사모하면서. . 또 다른 차원의 은혜를 사모해야지. 무엇보다 GOD is able을 체험해서 힘이 난다.
2. 유복한 환경에서, 아무런 걱정없이 사랑받으며 살아가는 평탄한 삶은 분명 축복이겠지만
그러나 깊이없는 사람이 되지는 말아야 하는 것 같다.
시야를 넓혀서 다른 이들의 삶이 어떠한지 관심을 가지는 건 너무도 중요한 일이다.
이건 있으면 좋은 자질이 아니라, 꼭 필요한 성품이자 우리의 의무인 것 같다.
나는 좋은 이웃으로 살고 싶고, 나와 내 가정 내 아이들도 이웃을 위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효모가 그 주변을 이롭게 하듯이 - !
또 하나 느낀 건, 결혼을 하게 되면 정말로 서로 연합된 영적 도덕적 공동체가 된다는 것이다.
아내의 결함은 곧 남편의 결함이고, 남편의 결함은 또한 아내의 결함이나 마찬가지다.
더이상 분리되지 않는 한 몸을 이루었기 때문에 그렇다.
따라서 서로를 지지해주고 서로의 편이 되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 .
그게 마치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것처럼, 서로의 죄에 눈감아 주는
아름답지 않은 모습이 되면 안되겠구나 생각했다.
오늘 찬양팀끼리 식사하다가 너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는 일이 있어서 써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