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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8 00:05

어젯밤꿈

일기 2012/02/28 00:05
새벽에 꾼 일련의 강아지꿈들

아스펜 음악제에 초청을 받았는데
오디션 겸 리허설로 협연을 했다
서로다른 지휘자들과 몇곡의 콘체르토를ㅡ
그중 어떤 일본인 지휘자랑은 사적인 얘기도 했는데
돌이켜보니 그의 이름은 사무라이 블라블라 였다 ㅜㅜㅜㅜㅡㅜㅠ ㅡㅡ;;;;
여튼 협연 다 끝나구 따로 통보가 와서는 난 실력이 부족하다고 안되겠다고 했다ㅜㅠ
왠지 학교식당에서 학생증없어서 밥못먹을뻔한거 플러스 친구 유학 인터뷰랑 관련있는듯ㅡㅡ

두번째는 더 호러블한 멍멍이 꿈
엄청난 규모의 장학생 모임에 갔는데 거기 이건* 회장이 있었다;;; 이건* 재단에서 소집한 거였던듯
꿈에서 이건*는 악마로 나왔다ㅡㅡ
근서 난 이공계학생이었고 계속해서 이건희가 내는 죽음의 퀴즈를 맞춰야했다ㅠㅠ
이건 분명 지난주 장학재단 인터뷰랑 관련이 있겠지

오늘은또무슨강아지꿈을꾸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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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7 21:23

교회 일(?), 학교 일, 경건생활, 기타 취미생활 등등 정신없다.
정신 똑바로 안 차리면 시간이 손으로 숙숙 다 빠져나간다. ㅠㅠ

아무래도 집밖에 나오면 수많은 distraction이 있는 거 같다.
그래도 남들과 함께 하는 일상도 포기할 수 없는데 ...
어떻게 해야 할까?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짧은 삶을 구석구석 길-게 살아낼 체력도 필요하다.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적어도 한달에 일주일 정도는 아무 약속 없이 공부만 할 수 있는 기간으로 구별해야 할 것 같다.
집에서 아무 방해 없이 공부하는 것도 좋을 듯.. 
 
어쨌든 정말 달라져야 한다. 돌파구가 필요하다.
이대로 5년 10년 살아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한 예측에 두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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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6 23:43

주일

일기 2012/02/26 23:43

확실히 학교가 멀어지니 몸이 힘든 거 있지요.
이시간쯤 되면 눈에서 열이 나고 진이 빠집니다.

그래도 주일날 연구실 안가는 생활이 참 좋아요.
이제 다시 또 개강이네요. 바빠질 듯 합니다.
마음만은 고요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내 삶에 보다 충실했으면 좋겠어요.
짧은 인생.. 열심히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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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01:55

선생님과의 논문 미팅 또한번 잘 마쳤다.
새벽까지도 대책이 없었는데 하나님이 지혜 주셔서 오전에 핸드아웃 신나게 만들었다.  
좋으신 하나님이다... 내 수치를 가리시고 필요한 지혜를 공급하시는 하나님.  

마음을 잘 지켜야지.
요즘 고요한 일상 가운데 마음에는 폭풍이 몰아친다. ㅠ
...어서 금요일 기도회가 왔으면 좋겠다.
집에 갈 시간 때문에 별로 기도하지는 못하지만 엉엉

대화가 필요해요 하나님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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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뉴스

일기 2012/02/21 17:01
광주에서 40대 어머니가 아들과 딸과 함께 15층에서 투신했다는 뉴스를 방금 읽었다.
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
또 존귀한 생명이 이렇게 절망의 나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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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일기/토막 2012/02/21 16:53
주님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그리고 예수님의 완전하신 겸손이 제게도 이루어지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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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온 지 일주일.

일기 2012/02/21 00:29

1
매일 유흥가를 걸어 걸어 집에 오고 있다. 
밤시간이면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아저씨들을 흔히 마주칠 수 있는 동네.
오늘은 길에 엉거주춤 서서 낡은 핸드폰 화면을 눈아프게 들여다보는 아저씨를 봤는데(사실 비슷한 아저씨들이 둘이나 더 있었다) 어쩐지 마음이 아팠다.

2
대개는 뭘 써도 딱히 좋아지는 걸 모르는 내 피부.. 근데 어제 에뛰드하우스에 들러 산 마스크팩은 정말 좋은 것 같다.
오늘 아침 일어나니 피부가 완전 물먹은 피부였음 >_< (이런 경험 처음 해본다)
이 집은 햇빛이 너무 잘 들어서 아침에 화장대에 앉으면 피부 구석구석이 다 보인다. 처음 며칠은 거울 볼 때마다 충격과 공포였음.. 내 피부가 이렇게 나빴나 충격에 또 충격. 이젠 그냥 적응돼서 원래 열심히 사는 인간의 피부는 다 이렇게 현실적인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3
집 바로 앞에 마트가 있다. 첫날 정수기 설치가 안돼서 생수를 사러갔는데, 생수 2리터를 1100원에 팔아서 기뻤다. 아주 저렴하게 파는 곳인가보다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예를 들면 도토루 넬 드립(?) 이건 1600원에 판다. 그리고 며칠전엔 귤 사러 갔는데 비싼 것 같아서 안 샀다. 그리고 여기 청소 안한다 ㅠㅠ 오늘은 집에 오면서 캔커피 두개 사러 갔는데 (네스카페 마일드 빈- 하나에 400원. 저렴하긴 하다) 손에 뭐 커피 물같은 게 묻었다. ㅠㅠ 아저씨가 미안하다면서 휴지 줬는데 기분이 찝찝했다. 밝은 조명에 깨끗하게 진열된 마트가 있었으면 좋겠는데 이 동네는 그런 거 없다.

4
아, 한가지 생각났다. 이 동네에서 좋은 것 두가지. 하나는 근처 파리바게뜨에서 파는 치즈 식빵이다. 이것도 이사온 첫날 우연히 구매하게 된 건데, 처음엔 일반 식빵인 줄 알고 사왔는데 먹어보니까 느무느무 맛있었다. 덩어리 치즈가 막 뭉텅뭉텅 들어있고 빵은 살살 부드럽다. 오후 한시쯤 나오는데 금방 없어진다. 백수 아니고서야 누가 이런 걸 사먹겠냐고 ㅠㅠ 또 하나는 비행기다. 비행기가 정말 낮게 뜬다. 엄마 말로는 돌 던지면 맞을 것 같다고 했다. (물론 그 정도는 아니다 ㅋㅋ) 그리고 꼬리를 보면 아시아난지 대한항공인지 보인단다. 이것도 난 눈이 나빠서 모르겠다. 다만 유흥가를 걸어 오면서 살짝 슬퍼질 찰나에 빌딩 사이로 지나가는 커다란 비행기를 보면, 기분이 확실히 좋아진다. 둥글둥글 순한 물고기같기도 하고, 꼬마자동차 붕붕 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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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일기 2012/02/18 01:47

이사를 왔고, 드디어 다시 내 방이 생겼다. 
널찍하고 따뜻한 나만의 방에서 밤늦게 혼자 일기를 쓰고자 하는 소망이 있었으나
어찌된 건지 밤만 되면 두들겨맞은 것 같은 피곤함에 ...

오늘도 그냥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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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7 00:57

그냥,

일기/토막 2012/02/17 00:57
조금 더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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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일기/토막 2012/02/14 23:56

어색하기만 한 새 동네, 새 풍경, 새 집, 새로 되찾은 내 방.

피곤해서 잠은 잘 올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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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맘먹고-_- 공부하기 전 한시간을 떼어 하나님께 드리기 시작했다. 오늘이 삼일째. 성경읽고 큐티하고 기도 최소 30분. 이렇게 하면 한시간으로도 모자란다. 하기 전에는 한시간이 엄청 큰 것처럼 느껴졌는데 막상 해보니까 정말 빨리 지나간다는 사실. 좀 놀랍다. 그런데 기분은 무척 좋다. 영혼이 숨쉬는 느낌-  

삼일동안 기도한 것들이 너무 빨리 응답돼서 신기하고 감사하다. 감사 감사.
참 그러고보니 내가 올해 받은 말씀도 감사의 제사에 관한 것이었지 ... (시 50편)  

해부구조상 내 코를 내가 볼 수 없듯이, 내가 죄와 맺고 있는 관계도 이런 것이 아닌가 한다.
뛰어도 뛰어도 벗어날 수 없는 그림자처럼 나는 어찌해도 나의 죄성을 벗어던질 수 없는 무력한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내 마음을 새롭게 하시는 것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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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한 얘기

일기 2012/02/01 00:06

오늘은 종일 유럽 W 학회에 낼 초록을 만들었다. 방금 전 제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별 기대없이) 기다려봐야지 '---'  

predication 부분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다. 초록에서도 빼버렸다.
어찌보면 석사논문에서도 가장 쓰고싶었던 부분을 빼버렸던 그런 아쉬운 점이 있는건데.
휴 predication 공부를 해야지.
그런데 잘 안된다. 내가 잘 못하는 부분인 것 같다. 구조...

요즈음 다시 공부 때문에 바닥치면서 괴로워했다.
끝날 것 같지 않은 괴로움... 
책만 보면 졸립고 하품나고, 책상 앞에 앉아 단 십분 집중하는 것도 힘들다.
그래도 꾸역꾸역 앉아서 읽고 또 읽는데 온통 이해 안되는 것 투성이고,
책 읽는 게 마치 바위로 된 암벽에 줄 하나 의지해서 매달려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조금 엄살 보태서.

내가 몰입에 관한 너무도 이상적인 그림을 그려놓고 있는 건 아닐까?
뭐, 이유가 무엇이든, 내부에 있든 외부에 있든, 내가 느끼는 이 현실이 실재이건 착각이건 간에 
제발 좀 공부와의 괴로운 밀고 당기기가 끝났으면 하는 바람.

그런데 오늘 학교 가면서는 왠지 결말은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냥 뜬금없이 ...

----
눈이 펑펑 내렸다.
집에 와보니 엄마가 ㅇㅅ이 눈사람을 만들어놓았다.

이 집에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좋으면서도 두렵다.
일상을 과거로 보낸다는 건 곰곰이 생각해보면 두려운 일이다. (그래서 곰곰이 생각하지 않고 있다. 그냥 그 순간이 닥치면 맞이하려고) 
그래도 지금까지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미칠 것 같은 순간은 없었으니까...  

-----
여전히 집에서 부재중 전화가 온 것을 보면 가슴이 철렁하면서 최악의 순간을 생각한다.
나쁜 버릇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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